떨어진 꽃잎이 다시 돌아오는가, 나비여
성장의 서사와 치유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치열한 몸짓의 언어!
인물들의 움직임을 상상하면서 읽어야 제 맛이 나는 드라마 극본과 시나리오 작품들
신종곤의 첫 창작집 『떨어진 꽃잎이 다시 돌아오는가, 나비여!』에는 네 편의 드라마 극본과 한 편씩의 시나리오와 희곡, 모두 여섯 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이 작품들은 드라마로 만들어지거나 영화나 연극으로 만들어지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으면서도 독립된 읽을거리로서의 매력을 또한 보여주고 있다.
극중 인물의 성격화가 잘 이루어져 있고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과 그 해소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 이 여섯 편의 작품들을 좀 더 흥미롭게 읽기 위해서는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려가며 읽을 것을 권한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가면서 읽을 때 그가 쓴 네 편의 극본은 한층 생동감 있게 읽힐 것이다. 또한 무대 연출에 대한 설명과 지문을 주의 깊게 읽는다면 한 편의 연극을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