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몽골|중국|티베트 편
"늦게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 말고, 하다 중단할 것을 두려워하라"
저자의 세계 여행 중 마지막 여정인 중국 여행 이야기. 깡촌 할머니부터 큰 사원의 노승까지 온 국민이 독립을 위해 온몸을 던지는 오체투지(五體投地) 현장을 보게 되고, 한 핏줄인 조선족과 한국 사람들이 서로 반목하며 불신과 증오를 쌓아가는 옌볜의 상황과 옹색하기 이를 데 없는 구멍가게를 보고도 눈이 휘둥그레지는 북한 어린이를 만나게 된다.
물론 여기에서도 저자는 언제나 그렇듯 따뜻하고 즐거운 일들도 경험한다. 저자를 은근히 좋아하던 티베트 시골 식당의 30살 총각 주인도 있었고, 실크로드의 한 마을에서는 청심환 한 알로 간질 발작을 일으킨 아이를 구하기도 했다. 몽골의 시골에서 민박하는 동안 며느리가 가출해서 일주일 동안 대리 며느리 노릇까지 했다.
이 책은, 여행을 하지 않았다면 평생 결코 하지 못할 경험을 한 저자에게 "그렇게 긴 여행을 하고서 도대체 무엇을 얻으셨나요?"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대답이기도 하다. 이 여행을 통해 저자는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찾았고 10년 동안 한길을 걸어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10년 전의 삶이 현재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지역은 몽골, 중국 실크로드, 중국 중서부, 중국 서남부, 티베트, 베이징 · 옌볜 등.
목차
개정판 서문 나의 가장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여러분께 6
책 머리에 바람의 딸, 또 하나의 길을 찾아 나서다 15
여행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것들 18 | 꿈꾸는 사람은 아름답다 21
몽골 25
바람의 딸, 바람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늑대 우는 몽골 벌판, 여인 3대 천막집 26 | 겨울 고기 김장 32
문밖의 마유주 젓는 소리, 고향의 소리 36
몽골 아이는 걸음마보다 말 타기를 먼저 배운다 41 | 며느리 가출 사건 47
가축이 먹는 채소를 어떻게 사람이 먹나? 50
황량해서 더 황홀한 고비 사막
사막으로 가는 지프‘클린 몽골리아’55 | 소똥 말똥 캠프파이어 61
‘고비 맨’이 보여준 고비의 신비로운 속살 66 | 눈이 예쁜 낙타는 너무 소중해 71
내 피에 흐르는 유목민의 방랑 끼
양 한 마리 잡는 게 라면 끓이듯 간단해 75 | 배낭족은 버릇도 천태만상 79
맹수의 눈빛, 짜릿한 긴장감 83 | 몽골제국은 왜 몰락했나 87
“우리는 반드시 살아납니다”92
중국 실크로드 101
아, 실크로드! 길 없는 길을 따라서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 타클라마칸 102
요금은 자본주의, 서비스는 사회주의 106
눈으로 정을 나눈다 112 | 무늬만 슈바이처 117 | 우체국 차로 사막을 달리다 123
배꽃 하얗게 흩날리는 타클라마칸 사막
낙타가 사라진 모래 왕국 132 | 한족이 더 많은 소수민족의 땅 136
투루판의 소리 없는 청포도 사랑 139 | 둔황, 사막 속 거대한 박물관 147
이 비단길 따라가며 무엇을 얻었는가 152
중국 중서부 159
리틀 티베트 고원의 욕심 없는 삶
란저우 먹자골목, 빨리 배가 꺼졌으면 160 | 스님과 함께 본《영웅본색》163
무채색 수채화의 새벽 랑무쓰 170 | 야크 버터 냄새나는 유목민의 고귀한 인심 176
리장 산수는 백 리 동양화
얼굴을 담보로 900달러를 빌리다 181 | 모녀의 사랑보다 깊은 사제 간 사랑 183
퇴폐 이발소 주인, 장한 장 여인 188 | 중국에서는 무조건 뛰어야 기차를 탄다 193
중국 서남부 201
소수민족의 땅 윈난 따사로운 별천지
중국 꽁안이 외국인을 때려? 202 | 사랑의 유자 배달비로 특실에 민박까지 205
국경 마을의 가난한 부자 아줌마 210 | 보이차의 보이에는 차 밭이 없다 214
공동묘지에서 인생 상담 219 | 쥐에 물렸다! 혹시 흑사병? 225
다리, 평화로운 마을 정겨운 친구들
나도 도끼 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233 | 나그네가 잠시 길을 멈출 때 237
그 할머니가 보고 싶다 243 | 아버지라는 단어조차 없는 동네 248
‘생명의 양식’한국 라면 254 | 남자는 빈둥빈둥, 돼지도 여자가 잡아 258
티베트 265
전설 속의 티베트, 사라져가는 신의 나라
30시간에 또 30시간 가고 가고 또 가고 266 |“제발 티베트를 내버려둬요”271
해발 5300미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버스 길 278
옛것은 다 사라지고 포탈라 궁만 눈부셔 282
오체투지, 온몸으로 하는 기도 287 | 뛰어서 지구 한 바퀴 도는‘러닝 맨’294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좡족 운전사의 당당한 애국심 301 | 수줍어 손도 못 흔드는 30살 노총각 307
담벼락에서 말라가는 정겨운 야크 똥 311 | 순백 설산에 휘날리는 오색 깃발 317
시신을 독수리에게 먹이는 장례식 320 |“좡족은 모두 프리덤 파이터죠”325
베이징 · 옌볜 331
울어도 넘지 못한 국경, 두만강 3미터
겨우 배운 중국어가 남방 사투리라니 332
시작이 늦은 것보다 하다 중단할 것을 두려워하라 337
중국서 번 돈 젊은 애인에게 다 털려 340 | 옌볜 시장에선 이미 남북통일 345
북한 특공대 출신 술집 아가씨의 건배 351 | 그날을 기다린다 아주 간절하게 355
부록 한비야가 발로 터득한 생생 정보 359
여행 가기 전에 배워두면 유용한 것 360 | 떠나기 전에 해야 할 일 361
여행 준비물 362 | 도난 방지 368 | 치한 퇴치법 369 | 경비 절감 요령 370
건강 챙기기 371 | 한국의 이미지를 위해서 372 | 혼자 여행하기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