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이 있는 한 희망도 있다. 호흡한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임을 기억하라!
모든 생명은 희망을 이야기한다. 기름 유출로 죽음의 땅이 되었지만 다시 숨을 쉬기 시작한 태안의 생명들, 불타버린 검은 숯덩이 나무 사이로 솟아오르는 새싹, 죽는 순간까지 알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유혈목이, 콘크리트 구멍을 집 삼아 새끼들을 키우는 할미새 부부 등.
이 책은 이 땅에 살고 있는 그런 모든 생명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 속 생명들이 그들의 삶을 얼마나 눈부시게 살아가고 있는지 보여준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본래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자연의 존재들을 보면 우리도 어떤 고단함이건 딛고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충만해진다. 살아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임을 깨닫게 한다.
또한 우리의 행복만을 위해 생명의 원천인 자연을 파괴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도 되돌아보게 한다. 생명은 곧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기 때문이다. ‘나’만을 바라보며 살았던 이기적인 눈을 거두고 자연과 더불어 행복을 추구할 때에야 진정한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 희망의 싹을 틔우는 일은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과 어우러져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이해인 수녀, 안도현 시인, 개그우먼 김미화 등 우리 시대 휴머니스트 100인이 전하는 희망
이 책의 또 다른 생명력은 ‘생명이 곧 희망이다’라는 주제 앞에 저마다의 따뜻한 사연을 내려놓은 100인의 공동저자들이다. 이들은 사회 곳곳에서 땀 흘려 일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휴머니스트들로 힘들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수환 추기경, 안도현 시인, 이해인 수녀, 개그우먼 김미화, 영화배우 안성기, 노회찬 의원, 김용택 시인, 개그맨 전유성,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신영일 아나운서, 김병종 화가, 가수 김현철, 황대권 작가, 박재동 시사만화가, 오달균 감독, 박상증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김점선 화가, 우포늪지기 시인, 무주우체국 우편집배원, 오일장을 찾아 떠도는 동동 구리무 장수, UFO 연구가, 까순이 엄마 등등이 참여했다.
목차
추천사 - 생명은 오직 사랑으로만 얻을 수 있다
지은이의 말 - 폐허 더미에서 찾은 희망
1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희망이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본래의 생명력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자연의 존재들을 보면,어떤 고단함이건 딛고 살 수 있다는 마음으로 충만해진다.
세상 일이 궁금한 민들레
모기 부부의 사랑
참새의 갈증
밀짚모자에 담긴 행복
지독하게 아름다운 본능
허기진 배
까순아, 밥 먹자!
어린 물고기의 내일
알알이 맺힌 보석들
부지런한 농부 오리들
꽈리 ‘불다’
생명의 소리
청개구리 친구
우리 할머니 꽃
생명력
제비꽃 여인
2 고난도 희망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만든 도로, 댐, 시멘트 집이 생명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생명이 사라지면 희망도 사라진다. 희망이 사라지면 우리도 살 수 없다.
꽃뱀의 모정
내가 낙서판인가요?
지난여름은 달콤했다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세요!
철창 속 누렁이
고향이 그리워
나무도 사람도 슬피 우네
세상 모든 아이는 희망이다
삶의 자리
도시의 유민
철가시
벼랑 끝에서
다시 붙잡힌 ‘늑돌이’
서울 까치
미안하다, 우포늪아
3 그래도 삶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자연의 삶 그대로는 눈부시다. 인간도 자연 그대로는 눈부시다.많은 파괴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연은 살아 있다, 숨쉬고 있다.
흐르는 강물처럼
수채화로 내리는 눈
바다에 시간을 꽂고
전망 좋은 화장실
노을이 맺어준 인연
소금 밭에서 얻은 소금 같은 지혜
우리 집 자가용
황소처럼 느리게
참새 시리즈
어둠을 지키는 등대와 등대지기
‘떠남’의 지혜
세월 낚시
희망의 안테나
온몸으로 산다는 것
4 생(生), 그들만의 삶
자연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모두가 신비롭고 유쾌하여 절로 웃음이 묻어난다. 살아 있음이 행복해지는 가지각색 생명 세상.
표정 찾기
이종 격투기
떨어지지 말아요
떴다, UFO
생쥐야, 도망가!
추억의 ‘실례’
아귀
거꾸로 된 먹이사슬
자연의 본능
개 쫓는 닭
일상 탈출
너네도 심심하니?
유년의 숲
채널 고정
나누는 손이 아름답다
올챙이들의 적
아이의 세상
5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희망의 싹을 피우는 일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리라. 자연과 어우러져 살았던 우리네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어머니의 바다
고무신
배추벌레 어무이
애달픈 숨비소리
은비녀
흙 손
아빠가 끌어주던 고무대야 썰매
고생추
할머니의 이름
봉숭아 물 들이기
그리운 보리피리
오일장의 추억
연탄
사라진 안부 편지
간이역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