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경제학 (요약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러시아 등을 강타했던 IMF 사태의 원인을 정확히 짚어냈던 바 있는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가 2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일어났던 금융과 경제 붕괴의 진행 과정을 통해 현 경제위기의 맥락을 읽어나가며,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1990년대 후반에 아시아 경제국들에서 나타난 경제위기는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과 흡사하고, 지금의 세계 경제위기는 보다 더 미국의 대공황과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독감바이러스처럼 형태를 달리하며 다시 퍼진 세계 경제위기의 뿌리를 IMF 사태와 동일한 문제의식 위에서 다루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가 공황에 빠지는 대신 불황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신용위기 해결방법으로 저자는 신용경색 완화와 소비 지원을 주장한다. 경기부양을 위해 더 많은 공적 자금을 투입해야 하며, 단기적으로나마 금융시스템의 국유화를 해 신용경색 완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공급 중심이 아닌 수요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불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불황의 경제학??을 제시한다. 즉 불황을 무조건 터부시하지 않고 체제 내에서 다루는 경제학을 말한다. 크루그먼은 반복되는 세계 경제위기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반을 이해하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며, 그 대안이 ??불황의 경제학??이라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