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캐비닛

캐비닛

저자
김언수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0-12-15
등록일
2011-09-06
파일포맷
XML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PC PHONE TABLET 프로그램 수동설치 뷰어프로그램 설치 안내
현황
  • 보유 5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2006년 제12화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 세상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두는 '13호 캐비닛'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야기로, 탄탄한 필력과 구성진 입심으로 싱싱하고 리얼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3부로 구성된 각각의 파트는 독립적인 에피소드들이 상호연결되어 독특한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의 화자는 178일 동안 캔맥주를 마셔대고 하릴없이 캐비닛 속 파일들을 정리하는 삼십대 직장인이다. 그의 낡은 캐비닛 안에는 온갖 기이하고 특이한 존재들이 가득하다. 손가락에서 은행나무가 자라는 사람에서부터 고양이가 되고자 하는 사람, 토포러, 심토머, 도플갱어, 샴쌍둥이 등 다양하고 무수한 판타지형 인물 군상들이 출현하고, 화자는 이들을 '심토머'라 부르며 그들의 기록을 정리한다. 소설은 심토머들의 기록과 이를 정리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심사 당시 상상력의 기발함과 대담함이 돋보이며, 구성적 필연성을 갖고 정밀하게 잘 짜인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일곱 명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뽑힌 작품이다.



172일 동안을 자고 일어난 토포러(toporer)들, 잃어버린 손가락 대신 만들어넣은 나무손가락에 살이 붙고 피가 돌아 육질화(肉質化)되어가는 피노키오 아저씨, 남성성(기)과 여성성(기)을 모두 가지고 태어나, 자신의 정액을 자신의 질 속에 집어넣어 스스로 임신을 하기까지 하는 네오헤르마프로디토스……



평범하기 그지없는 이 낡은 캐비닛 안에는 온갖 기이하고 특이한, 눈이 휘둥그레지고 잠시 역겨움을 느끼고, 분노케 하고, 또 가슴 한켠을 아리게 하는, 특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정작 이 이야기를 전하는 ‘평범한’ 화자 역시 백칠십팔일 동안 캔맥주를 마셔대고 하릴없이 캐비닛 속 파일들을 정리하는 그야말로 ‘평범한’ 삼십대 직장인이며 그의 동료 손정은씨는 초밥을 너무 좋아해 한 번에 백 개가 넘는 “특대” 초밥을 먹어치우며 월급을 모두 밥값으로 날려버리는 아가씨다.



작가가 심토머라 부르는 변화된 종의 징후를 보여주는 사람들.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캐비닛』은 이 심토머들의 기록과 이를 정리하는 화자의 이야기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은 어느새 믿지 못할 일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다. 이 소설에서 ‘캐비닛’은 이 세상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두는 하나의 용기이다. 작가는 진실을 ‘있는 그대로’ 캐비닛 안에 넣은 다음 탄탄한 필력과 구성진 입심을 이용, 적정 온도와 습기를 유지해 이들이 상하지 않도록 한다. 부패되지 않은 싱싱한 ‘진짜 이야기’가 보고 싶다면 우리는 가만히 이 캐비닛만 열어보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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