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찾기
‘바나나’는 우리 곁에 있는 대상에 대한 은유입니다. 주체와 객체의 경계를 허물어 나를 저 멀리 데려갑니다. 바나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 되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어떤 미래가 그려지기도 하고, 여전히 아직 과거에 머무는 기억이기도 합니다. 나의 사람들과 사물, 그리고 거기에 맺힌 모든 장면을 비유합니다. 각자의 삶에 열린 다양한 바나나의 모양을 만나보세요. 여기 실린 글들은 모두 제각기 자신의 삶을 노래하고 있어요. 평범한 순간이 문학으로 쓸모 있게 맺히는 바나나 나무처럼, 나의 모든 풍경이 삶의 은유가 될 수 있는 장면들을 지금 여기에 내놓고 상하지 않게 지킵니다. 나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무언가를 잊지 않는 방법, 바나나를 신선하게 지키고, 찾아가려는 노력이 담긴 바나나 찾기의 여정을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