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2 (완결)
런던 운하에서 온몸을 자해한 여자 시체가 발견되자 임상 심리학자 조지프는 경찰의 요청으로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그 즈음 조지프는 끔찍한 두통과 악몽에 시달리는 보비 모란이란 환자로 골치를 앓고 있었는데, 보비의 이상 행동이 심해질수록 보비의 행동에도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고 사건이 진행될 수록 조지프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사악하고 끔찍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거짓말의 수렁과 죽은 여자의 환영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가족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마이클 로보텀의 데뷔작 <용의자>. 남모르는 약점이 많은 조지프의 아버지와의 갈등, 아내 이외의 여자 관계, 그리고 숨진 환자를 살리지 못했다는 죄책감 등 복잡다단한 주인공의 심리가 치밀하게 묘사되는 가운데, 주인공의 눈으로 보여주는 사건들이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전면에 따뜻한 가족애가 흐르는 심리 추리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