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
꽃도둑과 꽃잎의 협작
조선일보 최고의 인기 블로그 작가, 그리고 글그림 작가로 알려진 백은하의 감성 에세이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가 대교베텔스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작가가 직접 그린 꽃그림 작품들과 그것에 대한 느낌을 적은 작가의 감성적인 글이 함께 실려 있다.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작가는 꽃그림 작품들과 문장을 통해 사계절을 표현한다.
‘봄―네가 나를 심었다’, ‘여름―자란다 아프다 그래도 자란다 아니, 그래서 자란다 ’, ‘가을―당신과 나눌 수 있어서,’, ‘겨울―너의 따뜻한 잠’
이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와 감정을 이색적인 꽃그림들과 글을 통해 선보인다.
직접 따서 말린 꽃잎 위에 라인을 더한 작품을 전시해 획기적인 반응을 모으고, 화제가 됐던 전시 <한겨울의 꽃도둑>전(관훈갤러리, 개인전)으로 ‘꽃도둑’이란 별명을 갖게 된 작가에게 꽃은 전부 사람으로 보인다.
아빠가 만든 근사한 꽃밭 덕분에 어려서부터 책갈피에 꽃을 말리다가 어느날 갑자기 나팔 꽃 하나가 외출하는 아가씨처럼 보이기 시작하고, 그 뒤로 별별 꽃들이 다 사람으로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꽃그림을 그리게 된 백은하.
포장하지 않아도 포장된 선물 같은 책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를 통해, 작가는 사계절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하여 이야기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