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
- 저자
- 양선아 저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출판일
- 2022-05-25
- 등록일
- 2022-09-01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0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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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희망이 배신하고 절망이 굴러와도 인생은 계속되니까아픈 나를 관찰하며삶의 파도 타는 법을 깨닫다활짝 열려 있던 문이 철거덕 닫히며 깜깜한 어둠 속에 내던져졌다고, 저자 양선아는 2019년 12월을 기억한다. 청천벽력 같은 유방암 3기 진단. [한겨레] 기자로 20여 년간 종횡무진 달려온 동시에 한창 자라는 두 아이의 엄마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들이 이어지던 때였다. ‘도대체 왜 내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끝장난 줄 알았는데 인생은 계속됐다』는 그 갑작스러운 어둠 속에서 불빛을 더듬어 ‘암’ 이후에도 계속되는 삶의 길을 찾아 나서는, 솔직하고 감동 가득한 에세이다. 암이라는 질병은 평소 ‘에너자이저’로 불릴 만큼 활기와 긍정 넘쳤던 그조차 처음엔 한없이 약하게 만든 인생의 돌부리였다. 그러나 “투병으로 이어지는 삶도 나의 인생이며 이 시간 또한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니 절망과 불안의 늪에서 헤어날 수 있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크게 바뀌었다. 암 진단 이전엔 비대한 자아를 중심으로 뭐든 내 뜻대로 삶을 만들어내야 만족했다면, 암 진단 이후엔 나 자신이 광활한 우주의 일부분이며 인생은 뜻대로 되지만은 않는다는 걸 받아들이게 됐다. ‘수술-항암-방사선’의 투병 과정과 극심한 몸의 변화, 예상을 빗나가는 순간들을 통과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힘을 내기만 하고 살아온 지난날과 달리 힘을 ‘빼는’ 기술을 익히며 비로소 삶의 파도를 타는 법을 깨달았다. 아픔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서로 기대어 살아낸 사랑과 연대의 시간도 책에 촘촘히 담았다.
저자소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한 뒤, 한겨레신문사에서 20여 년간 기자로 일하며 꾸준히 다양한 분야를 취재했다. [한겨레] 임신·출산·육아 웹진 ‘베이비트리’를 맡아 7년 동안 기획·운영한 경험도 있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에서 아동의 인권 향상과 교육 공공성 확립에 기여한 공로로 2018년, 2019년 ‘올해의 언론인상’을 받았다. 2019년 12월 유방암 진단을 받고 병가를 낸 상태다. 암 진단 뒤 ‘욕망 다이어트’ 중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걸을 수 있다면 만족한다. 암을 완치하고 인생을 즐기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꿈이며, 두 아이 민지·민규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 사람의 마음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자존감은 나의 힘』을 썼고, 『나는 일하는 엄마다』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를 함께 펴냈다.
목차
프롤로그: 삶의 길목에 선 당신에게1부 · 믿음과 두려움 사이내 인생에 암이라니검사 결과를 받는 일은 한없는 기다림의 연속10년 전의 내가 전해준 용기로빨간약은 지독해 지독한 건 빨간약항암제 후유증: 올챙이 배 탈출기아쉬움은 단 한 올도 없이호중구 수치가 내 뒤통수를 후려쳤다어차피 맞을 항암 주사라면 차라리 낄낄거리며내 꿈은 인생을 즐기는 할머니가 되는 것완전관해라는 별을 따려면 어둠 속으로2부 · 그럴 땐 바람이 부는 대로 놔뒀다슬픔을 어루만지기입과 혀를 사랑하는 방식유방 전절제, 마음의 집이 무너져 내리다내게 담겨 있는 것들을 살피며 마지막 항암을뭐든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수술 전날 밤 편지에 담긴 투명한 마음드디어 수술받다가슴 트고 사는 여자들의 ‘은밀한’ 공감인생은 새옹지마‘치료의 광선’, 방사선 치료3부 · 내가 나와 단란히 살기 위하여동료들의 두터운 애정에 기대어행복은 곱씹을수록 고소해진다스스로 목적 없는 즐거움을 더 허락하자운동은 정말 남는 장사불안으로 마음이 출렁일 땐 다시 나로 돌아가달러구트 님, 이 꿈은 어때요?관계 재정비의 시간항암 이후, 나만의 루틴으로 나를 돌보기나의 암 환우 독자들에게에필로그: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