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김옥림의 에세이 ‘아버지가 꿈꾸는 나라’
바위벽처럼 단단하지만 갈대처럼 흔들리는
아버지들을 마음을 시처럼 에세이처럼 쓰다듬는 쓸쓸한 위로의 노래
입에 담는 것만으로 가슴 먹먹해지는 그 이름, 아버지. 이제 빛나던 청춘은 사그라들고 왕년의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아내와 자식을 위해서라면 아직도 가슴이 뜨거워진다는 우리 아버지. 가족을 지키는 바위벽처럼 벌써 수십 년 동안 항상 그 자리에 서 있어 당신은 든든하겠지만 아버지도 알고 보면 두려움 많고 약하고 소심한 사람이다. 슬프면 울고 싶고 힘들면 포기하고 싶은 보통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강철이 아니다. 다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
김옥림 작가는 이런 아버지들의 솔직한 마음을 듣기 위해 수많은 아버지들과 남자 대 남자, 아버지 대 아버지의 심정으로 직접 인터뷰하였다. 이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은 결코 아버지라는 것이 그렇게 영광스럽거나 존경받는 자리가 아니라는 ‘현실’이다.
아버지. 절벽을 내려다보는 것처럼 두렵고 누구 하나 인정해주는 사람 없는 외로운 길이지만, 작가는 이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이 시대 아버지들을 감성적 문장으로 쓰다듬고 있다.
목차
Part 01
아버지가 꿈꾸는 나라
아버지의 나라 16
아버지로 산다는 것은 18
꽃은 져도 나무는 나무다 20
불 켜진 집을 보면 22
시급 사천 원짜리 아버지 24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26
카네이션 28
아버지들도 한때는 30
돈은 권력이다 32
우리에게도 할 말은 있다 34
아버지도 사람이다 36
아빠와 어린 딸 38
아버지의 눈물 40
당신들의 천국 42
아버지의 길 44
아버지의 자존심 46
밤비처럼 그가 운다 48
어떤 아버지 50
Part 02
아버지 불쌍한 우리 아버지
어느 아버지의 하루 54
그들은 깡소주를 마신다 56
아버지 자리 사표 내다 58
가난한 시인 60
어떤 죽음 62
어느 해직자의 눈물64
어떤 아버지 66
젖은 갈대처럼 68
폐지 줍는 노인 70
어떤 아버지 72
아픔 75
그래도 봄은 온다 76
모순적 삶에 대한 명상 78
하늘을 바라보며 80
인생 82
Part 03
아버지를 위한 노래
아버지 헌장 88
실패를 하니까 사람이다 89
착한 사람들 90
포장마차에 꿈을 싣고 92
희망은 있다 94
나는 살고 싶다 96
아버지 울지 마세요 98
그러나 나는 죽지 않았다 100
안부 전화 102
부탁 104
떠도는 바람처럼 106
그대 길 가다가108
나를 돌아보는 시간 110
따뜻한 밥은 위대하다 112
Part 04
아버지가 그리운 날
아버지 116
아버지 만나러 가는 길은 120
아버지가 그리운 날은 122
아버지와 밤나무 124
돋보기 126
아버지의 유산 129
아버지의 하늘 132
아버지와 술잔 134
아버지와 아들 136
꿈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