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힌 실타래는 당기지 않는다
시장경제라는 말이 어느덧 유행어처럼 우리의 일상에 떠돈다. 누구나 시장경제를 부르짖고 반시장적인 성격이 강한 정책에서도 시장경제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시장경제의 우수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반증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경제가 좋은 체제임을 인식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시장경제에 대해 올바로 알고 있지 못한 면이 많다. 시장경제가 좋긴 한데 이익을 보는 것은 부자들과 대기업만이라는 편향된 사고가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시장경제에 대한 오해를 알기 쉽게 풀어주고 있으며, 시장경제를 제대로 아는 것만이 현재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한국 경제를 푸는 길이라는 주장을 조심스럽게 펼쳐내고 있다. 역사상 시장경제 체제를 고수한 국가는 안정과 풍요를 누린 반면 계획경제 체제를 고수한 국가들은 빈곤에 허덕였다. 이는 실증적 연구를 통해서뿐만 아니라 각국의 역사적 경험에서도 증명되었다. 즉 시장경제 원리에 충실할수록 경제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시장경제에 대한 친절하고도 색깔 강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이 책은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이끌고 대한민국의 경쟁력 있는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정부가 어떻게 그려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미있는 힌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