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평 집에서 뭐 하고 지내?
서울에서 1인 가구로 산지 7년 차. 7년 동안 집은 잠만 자는 곳이었고, 일상은 늘 밖에서 흘러갔다. 집이라고 해봐야 5평 짜리 방인데, 도대체 할 게 뭐가 있느냔 말이지. 집은 그저 잠만 자는 곳이었던 직장인이 퇴사 후 집에 갇혀버렸다. 이대로 핸드폰만 보고 누워서 잠만 잘 순 없다.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주변을 기웃거린다.
챕터 1, 2: 비슷한 집, 다른 일상
작은 방의 모서리가 유독 가깝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그러다가도 온전한 내 공간인 이 집이 사랑스럽다. 각자의 방에서 알록달록하게 살아가는 원룸생활자의 일상이다.
챕터 3, 4: 결핍과 욕망
원룸은 임시거처다. 언제나 떠날 날자를 못 박아두고 더 나은 집을 상상한다. 어차피 나갈 집이라 미룬 것과, 어차피 나갈 집이어도 현재를 위해 투자한 부지런함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