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전 [허핑턴포스트] 편집장, 김미연 JTBC [방구석1열] PD, 배순탁 음악평론가, 이화정 전 [씨네21] 취재팀장, 주성철 전 [씨네21] 편집장까지 다섯 시네필의 영화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가 도서출판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비디오로 영화를 돌려보고, 탐독할 수 있는 영화잡지만 10여 종에 달했던 1990년대부터 영화에 빠져 유튜브와 OTT가 극장가를 위협하는 지금까지 영화계를 뒤에서 묵묵히 받쳐온 이들이 스스로 들려주는 영화에 대한 애정 고백이다. 때론 엔딩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영화인’이라 불리지 못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영화의 곁에 머문 건 지극한 사랑 때문이었다. “영화는 나에게 취며였던 적이 없었다. 영화는 선생이었다. 친구였다. 연인이었다. 무엇보다도, 영화는 인생이었다.” 영화를 더 오래 사랑하고,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애써온 시네필들이 특별히 ‘영화를 애정하는 방법들’을 지금 바로 확인해보자.
저자소개
영화주간지 [씨네21]의 편집장. 2000년 이제는 없어진 영화월간지 [키노]에 들어가 영화기자 일을 시작해, 역시 현재는 없어진 영화주간지[FILM2.0]을 거쳐 [씨네21]에 들어가 영화잡지에서만 20년 가까이 일했다. 홍콩영화여행 가이드북 『홍콩에 두 번쨰 가게 된다면』, 장국영 10주기 에세이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장국영』, 한국영화 거장 스탭들과의 인터뷰집 『우리 시대 영화 장인』, 박찬욱과 봉준호 등 충무로 대표감독들의 데뷔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 『데뷔의 순간』, 영화감상 초보자들을 위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70가지』를 썼다. SBS 영화 프로그램 [금요일엔 수다다]와 [접속! 무비월드]에 출연했고, 민규동 감독과 함께 채널CGV [더 굿 무비]를 진행했으며, 현재 오상진 아나운서와 함께 SK B tv 영화 프로그램 [백업무비], JTBC 영화 프로그램인 [방구석1열]에 출연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라떼는 말이야 1장 이 판에 발을 들이게 된 건이화정 ― 어디까지나 너무 옛날이야기김미연 ― 예능 PD의 ‘슬기로운 창작 생활’김도훈 ― ××, 운명이었다 배순탁 ― ‘어쩌다 보니까’ 선생 주성철 ― 직장을 다녀야 하는 이유와 때려 쳐야 하는 이유 〈앙케이트 1〉 당신의 첫 직장은? 2장 시네필 시대의 낭만과 사랑이화정 ― 작은 틈새의 기억김미연 ― 나의 첫 19금 영화 김도훈 ― 꿈도 꾸지 마셨어야 합니다 어머니 배순탁 ― 아빠와 우뢰매주성철 ― 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 〈앙케이트 2〉 좋아하던 극장과 돈 주고 본 첫 번째 영화는?이화정 ― 영화잡지 춘추전국 시절 김미연 ― 시네필 K의 오컬트적 낭만 김도훈 ― 스필버그에게 보내는 영화광의 반성문 배순탁 ― 오늘도 나는 외친다 주성철 ― 비디오 키드의 생애 〈앙케이트 3〉 가장 많이 본 영화와 그 횟수는? 3장 영화 사담김미연 ― 결국 눈물을 떨어뜨리는 건이화정 ―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호흡하기 김도훈 ― 늙은 영화 힙스터는 죽지 않는다 배순탁 ― 만국의 게임인이여 외쳐보자!〈앙케이트 4〉 나를 잠 못 이루게 만든 배우는? 주성철 ― 나의 왕가위 연대기 김미연 ― 그때도 이 대사를 알았더라면 김도훈 ― CG 지옥에 빠진 영화들 배순탁 ― 영화같이 긴 음악 〈앙케이트 5〉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속 대사는? 4장 영화로 먹고사는 일주성철 ― 쓰다 보면 알게 되는 것 이화정 ― 프로 마감러의 마감 불편, 불편의 법칙김미연 ― 섭외의 기술 김도훈 ― 한 INFP 영화기자의 별점 회상 배순탁 ― 인생 영화 음악/인생 음악 영화 〈앙케이트 6〉 모두가 찬양하지만 도무지 동의할 수 없는 영화는? 이화정 ― 꿈꾸던 국제영화제 취재기 이화정 ― 인터뷰의 기술 배순탁 ― 어떻게든 쓰는 비법 김도훈 ― 영화 글을 쓰는 아주 독단적이고 독선적인 십계명 〈앙케이트 7〉 이 책의 예상 판매 부수는? 에필로그 영화를 만들지 않는 영화인으로 살아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