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극의 별난 과오극복 프로젝트 `소천` - 애니고고학 4
- 국내 첫 애니메이션 인문교양 시리즈 ‘애니고고학’
- 애니메이션과 그 역사를 통해 다양한 인문지식을 얻자!
중국영화 『적인걸 2』의 예고편 영상을 우연히 보다가 문득 ‘서극(徐克)이 여전히 영화를 만드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서극(’쉬커‘라는 북경어 표준발음은 여전히 생소하다)! 그 이름이 홍콩의 무협과 누아르 영화의 대명사처럼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다 1997년, 엉뚱하게도 『소천(小倩)』(국내 제목: 천녀유혼)이라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발표하곤 우리 기억에서 서서히 멀어져갔다. “서극이 애니메이션을…?!” 영화 관계자들과 팬들 모두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서극은 당시 무슨 이유로 자신의 분야와 한참 동떨어진 애니메이션 영화를 불연 듯 만들었던 것일까?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