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최초의 스핀오프 `호피와 차돌바위` - 애니고고학 14
- 국내 첫 애니메이션 인문교양 시리즈 ‘애니고고학’
- 애니메이션과 그 역사를 통해 다양한 인문지식을 얻자!
2012년 드림웍스 사는 4탄까지 제작해 약발이 다한 『슈렉』 시리즈에서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만 쏙 빼내서는 『장화 신은 고양이』라는 전혀 다른 애니메이션을 발표했다. 이런 창작방식을 업계에서는 보통 ‘스핀오프(Spin-off)’라고 부른다. 대중문화에서 스핀오프라고 하면, 원래의 콘텐츠에서 파생된 다른 콘텐츠를 말한다. 이런 스핀오프는 영상산업의 고도화한 상술을 대변하기도 한다. 그런데 1960년대 후반, 우리는 이미 이런 방식의 애니메이션을 갖고 있었다. 바로 『호피와 차돌바위』이다. 애니메이션보다 만화영화라는 말이 더 친숙했던, 그런 과거에 어떻게 스핀오프라는 앞선 기획을 세울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