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이화, 번지 점프를 하다

이화, 번지 점프를 하다

저자
우애령, 이청해, 한정희, 김향숙, 정미경
출판사
글빛(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08-08-25
등록일
2013-09-13
파일포맷
XML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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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 보유 2
  • 대출 0
  • 예약 0

책소개

이화 출신 대표 작가들의 단편 12편을 모은 테마소설집이다. 2009년 이화여대출판부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도서로, ‘이화’와 ‘청춘’을 주제로 하고 있다. 우애령, 이청해, 한정희, 김향숙, 정미경, 권지예, 김다은, 함정임, 배수아, 고은주, 오현종, 권리 등 6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가 12명이 참여했으며, 해설과 기획은 김미현 교수가 맡았다.

세대나, 전공, 작품 경향을 망라한 이 책의 작가들은 “느슨한 공감대, 자유로운 발상, 거침없는 시선으로” 이화와 청춘과 문학을 연계시킨다. 그리하여 작가 수만큼이나 다양한 이화의 모습, 다채로운 청춘의 빛깔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이화 안에서 이화를 보는 작품들, 즉 청춘의 절정과 맞물려 있는 이화에서의 시간, 이화라는 공간을 다룬 작품들이 있다. 대학시절 산골마을에서 만난 젊은 목사와의 인연을 그린 「선유실리」(우애령), 대학 때 함께 봉사활동을 갔던 친구와 경험했던 어느 평화로운 밤에 대한 기억을 잔잔하게 그린 「그 맑고 환한 밤」(한정희), 이화 캠퍼스 산책을 하며 착잡함과 위안을 동시에 얻는 전업주부를 어린 딸의 시선으로 바라본 「그곳에 가면」(고은주), 이화학당을 세운 스크랜튼 여사의 영혼이 이화학당을 그대로 복원한 이화역사관을 방문한다는 설정의 「가장 전망이 좋은 집」(김다은)이 여기 해당한다.
반면에, 이화 안에 있는 소수자와 타자에 주목한 작품들도 있는데, 화려하고 부유한 이화대학의 이미지로 인해 상처받은 기억이 작품의 주조를 이루는 「밤을 건너는 사람들」(이청해)과 「정박」(권리), 또는 가진 것 없는 청춘의 불확정성과 불안감을 잘 나타낸 「K의 어머니와 면회를 갔다」(오현종)와 「그곳은 어떤가요?」(김향숙)와 같은 작품들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이화 자체보다는 보편적 주제로서의 이화가 지니는 확대된 의미를 다루는 작품들도 있다. 시간의 본질적인 속성을 통해 이화의 존재 양상을 문제 삼는 「빠리 거리의 점잖은 입맞춤」(배수아), 바다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여자의 실존적 고독을 다룬 「딥 블루 블랙」(권지예), 삶의 어두운 부분과의 화해를 시도하는 「상쾌한 밤」(함정임), 연약하지만 그걸 알기에 연약하지 않은 청춘 군상들을 그린 「번지점프를 하다」(정미경) 등이 바로 그러한 작품들이다.
해설을 쓴 김미현 교수는, 이화는 단순한 학교가 아니라 시대나 사회별로 ‘뜨거운 상징’ 혹은 ‘왜곡된 은유’로서, 즉 어떤 아이콘으로서 기능해온 측면이 있는데, 이번 소설집을 통해 “소문이나 풍문으로 전해지던 이화가 아니라 실체나 실재로서의 이화의 모습”을 드러내 보인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화’라는 키워드로 이루어진 소설집이지만 그 배면에 깔린 청춘의 향기 또한 그윽하다. 70년대 말 농촌봉사 활동을 다니던 선배들에서부터 21세기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의 여대생까지 다채로운 청춘 군상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이 소설이 제공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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