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무한에 갇힌 너를 어떻게든 구하고 싶었어.” 딸아이 앞에 놓인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주고 싶은 아빠의 편지 『테세우스의 배』 『모래도시 속 인형들』로 두 차례 SF어워드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경희 작가의 신작 위픽 『매듭 정리』가 출간되었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아빠가 딸 소연이에게 보내는 손 편지로 이뤄진 이 소설은 물리학 이론과 무한 개념을 바탕으로 한 SF소설이다. 아빠의 도움 없이도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총명한 아이였던 소연은 순서를 정하고 지키는 일만큼은 유난히 어려워하고, 어느 날 발생한 우연한 사건으로 아빠는 딸아이가 자신과는 매우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 책은 서로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자신이 확정한 미래로 나아가려는 소연과 더 많은 선택지를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이야기를 통해 딸의 멋진 미래를 소망하는 아빠의 묵직한 마음을 담아냈다.
저자소개
SF 소설가. 죽음과 외로움, 서열과 권력에 대해 주로 이야기한다. 환상문학웹진 [거울] 필진.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가 황금가지 제4회 타임리프 공모전에 당선되어 데뷔하였고,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으로 황금가지 제6회 작가프로젝트 공모전, 「χ Cred/t」로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을 수상했다. SF와 판타지 양쪽에서 활동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테세우스의 배』, 「다층구조로 감싸인 입체적 거래의 위험성에 대하여」, 「마음 여린 땅꾼과 산에 깔린 이무기 설화」, 논픽션 『SF,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등이 있다.
첫 번째 장편소설 『테세우스의 배』가 2020 SF 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에 선정되었다. 동양 판타지와 시간여행이 뒤섞인 단편 「꼬리가 없는 하얀 요호 설화」가 2019년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에 당선되었고, 단편소설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은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2019 올해의 SF’에 선정되었다.
그는 SF와 판타지의 팬보이로 10대를 보내며 오랜 세월을 방황한 끝에 작가를 꿈꾸게 되었고, 1980~1990년대 걸작 애니메이션과 만화들, 〈스타트렉〉 에피소드들, 톨킨과 이영도, 르 귄과 젤라즈니, 알프레드 베스터와 코드웨이너 스미스, 듀나, 배명훈, 곽재식, 김보영, 이서영 등 위대한 장르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자신만의 샛길을 발견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앤솔러지 『맥아더 보살님의 특별한 하루』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