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2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2

저자
펄 벅
출판사
책비
출판일
2014-11-24
등록일
2014-12-03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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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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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약 0

책소개

펄 벅, 그녀는 단연코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을 위한 멘토이다
행복한 여성의 삶을 위한 놀랍도록 현실적인 펄 벅의 조언

펄 벅의 작품을 전혀 접하지 못한 사람일지라도 그녀의 존재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대문호,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작가, 중국와 미국을 오가며 성장해 동서양의 문화에 누구보다 해박하고, 강인한 이미지와 여성에 대한 따듯한 시각을 지녔으며, 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가장 영향력 있는 여류 작가이자 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멘토로 손색이 없는 그녀, 바로 펄 벅이다.
이 책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2』가 쓰인 시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독일의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제2차 세계대전 무렵이다.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에 쓰인 이 책이 새삼 다시 출간된 이유, 시대와 환경이 다른 지금 과거의 작품이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 그것은 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씻은 듯 사라질 것이다. 또한 새삼 감탄하게 될 것이다. 펄 벅, 그녀가 대문호라는 칭송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 책을 통해 찾게 될 것이므로.
여성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여성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행복한 인생에 대한 펄 벅의 현답

펄 벅이 이 책에서 부드럽게, 때론 강력하게 주장하고 설득하는 것은 모두 ‘여성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필요충분조건들이다. 생애 대부분을 중국에서 보내고 고향인 미국으로 귀국했을 때, 펄 벅은 두드러진 차이점을 발견했다. 그것은 미국 여성들이 전반적으로 중국 여성들보다 높은 불만감을 갖고 있으며 남성과 여성이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의 기쁨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중국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중국 여성들보다 미국의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갖고 자신의 꿈을 성취할 기회를 누리고 있음에도 집 안에 갇혀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권리를 포기하고는 인생에 불만을 품고 살아갔다. 그녀들은 자신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깊은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고 있었다. 펄 벅은 그런 여성들에게 분노했고, 여성을 터부시하는 사회적인 분위기에도 목소리를 높여 비난했다.
“그렇습니다. 우리 앞에는 분명 문이 활짝 열려 있지요.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결혼과 동시에 바깥일을 그만두기를 바랍니다. 1, 2년 정도 일하다가 결혼을 하고 나면 가정에 안전하게 몸을 묻고 틀어박히는 것이지요.”
펄 벅이 정의한 당시 여성들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그 정의는 현대 여성들에게도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첫째, 온전히 가정 안에서 남편과 아이들의 내조에 힘을 쏟고 그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여성들. 둘째, 억압되고 부당한 사회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쏟으며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여성들. 셋째, 평온하고 안락한 가정 내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해 살아가지만 그런 자신의 삶에 불만을 품고 있는 여성들. 펄 벅은 세 번째 부류의 여성들을 ‘화약을 진 여성들’이라 칭하며, 언제 그 불만이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고 말했다.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모색한 펄 벅의 글은 오늘날 세계화의 그늘 속에서 무한 경쟁 구도에 돌입한 한국 여성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도움이 된다. 펄 벅은 남성과 여성이 완전한 자유를 누릴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그에 앞서 과연 완전한 자유란 무엇을 뜻하는지, 어떻게 성취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검토해가야 한다고 여겼다. 펄 벅은 이 책 안에 시대가 던진 질문에 대한 자신 나름의 대답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 책, 『딸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 2』는 왜 쓰였는가?
‘여성이란 더 나은 삶을 살 의무와 권리를 가진 특별한 존재이다’

펄 벅은 어린 시절부터 여성들의 삶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눈에 비친 여성들의 모습은 그저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탁월한 재능을 발현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여성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당시 대다수의 여성들은 사회 통념에 의지해 가정에서 안일하게 지내고 있었다. 펄 벅은 그러한 여성들이 더 이상 창의적인 사고도 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분개했다. 그녀에게 여성이란 그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의무와 권리를 가진 특별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사회에 진출해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는 여성들 역시 펄 벅의 날카로운 눈을 피해 가지는 못했다. 펄 벅은 마치 21세기의 어느 기업에서 마주칠 법한 여성 유형을 이 책 안에서 정확히 그려냈다. ‘경직된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구사하는 유머조차 작정하고 달려든 듯한 인상’을 준다든지 ‘쾌활한 태도 역시 성격에서 우러나왔다기보다 노력에 의해 다듬어졌다는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오늘날 소위 사회적인 성공을 거두었다는 여성들에게서 우리가 은연중에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더불어 그렇듯 남성들과 경쟁을 펼쳐 승리를 거둔 여성들이 점점 더 고독하고 불안한 감정을 지니게 된다는 대목에 이르면 그녀가 얼마나 예리한 시선을 가진 작가였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펄 벅의 이 모든 비판은 여성에 대한 연민과 깊은 이해에서 우러난 것이었다. 사회적으로는 훌륭한 성취를 이뤘지만 한편으로는 남편과 아이들을 제대로 뒷바라지하지 못한 데 죄책감을 느끼는 여성들, 재능이 있고 능력이 있기 때문에 도리어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펄 벅은 누구보다 깊은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리고 여성들을 끊임없이 불행으로 몰아가는 사회의 야만성을 조목조목 고발하며 그녀들이 불행을 느끼는 것은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여성성 그 자체를 긍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삶을 위해 여성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모색한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 여성들에게도 놀랍도록 현실적이며 깊이가 있다. 여성을 위한 조언을 담아 차분하고도 단단한 어조로 써 내려간 그녀의 글은 현대 여성들과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게 될 미래의 세대들이 자신의 존재 자체를 긍정하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주옥같은 인생 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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