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 키키, 치히로, 그리고 포뇨를 읽다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에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낸다!
애니메이션 철학자라고 불리는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 별명에 걸맞게 자신의 작품에 많은 것들을 담아내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작가적 메시지는 물론, 사상, 자신의 일상, 시대적 조류 등 그것들은 마치 거미줄처럼 엮어 작품을 지탱한다. 특히 곳곳에 묻어나는 인문학적 지식들은 관객들의 상상력과 재미를 한층 자극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것들은 꽁꽁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기에, 찾아내서 작품을 읽어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미야자키 감독의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이 4편의 애니메이션을 선택하여 작품 속에 숨겨진 것들을 각기 다른 4가지 시선으로 풀어낸다. 지금껏 미야자키 감독의 애니메이션을 단순히 재미로만 보았던 사람들에게 그 진가를 제대로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4편을 각기 다른 4가지 시선으로 읽는다!
『이웃집 토토로』는 2001년 국내 개봉 당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찾는다. 『마녀배달부 키키』는 미야자키 작품 속 이국풍경의 출발지로서, 스웨덴의 곳곳을 여행가이드 식으로 살펴본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감독이 걸어둔 창작의 장치들을 하나 둘씩 걷어내며 작품을 해독해나간다. 『벼랑 위의 포뇨』는 작품 속에 담긴 문학, 회화, 음악적 소재가 무엇이었는지를 다양한 예를 들며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