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트, 노사라의 도쿄플라워
플로리스트가 발견한 꽃의 도시, 도쿄
유명 플라워샵과 플라워 카페, 도심 속의 녹색 정원까지
플로리스트가 발견한 도쿄 핫플레이스 22
플로리스트의 눈에 비친 도쿄는 어떤 모습일까? 도쿄에서 본격 플로리스트 수업을 받고 일본 최대의 꽃 도매업체인 아오야마 플라워마켓의 플로리스트로 근무한 저자가 꽃을 테마로 한 도쿄의 모습을 전한다. 유명 플로리스트의 화려한 플라워 부티크, 전국적 규모의 플라워프랜차이즈부터 카페와 티하우스를 겸한 플라워샵과 골목 귀퉁이의 개성 넘치는 플라워샵까지, 꽃향기 가득한 도쿄의 이색 공간을 소개한다.
유명 플로리스트의 플라워 부티크부터
도쿄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플라워카페와 티하우스,
뒷골목의 소박한 플라워샵까지
플로리스트 노사라가 발견한 꽃의 도시, 도쿄
세계적인 플로리스트의 작품을 보고 싶다면 고토 플로리스트, 니콜라이 버그만, 깅코 플로리스트를 추천합니다.
꽃향기를 맡으며 차 한 잔을 하고 싶다면 무지 플라워와 아오야마 플라워마켓의 플라워카페를 권합니다.
화창한 날씨라면 히비야공원이나 네즈미술관을 둘러보는 건 어떠세요?
하지만 도쿄의 숨은 보석은 빌딩숲 사이의 건물 한 모퉁이, 주택가의 구석진 골목에 숨어 있습니다.
할아버지 플로리스트의 투박하지만 정겨운 손길이 느껴지는 라빠레뜨와 생선가게 옆에서도 은은한 꽃향기를 자아내는 스이렌,
타사의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컨트리 하비스트,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들이 살 것만 같은 도심속 오두막인 르베스베가 바로 그런 곳입니다.
이제까지와 다른 도쿄의 정겨운 모습을 만나고 싶다면,
“자, 저를 따라오세요.”
꽃은 특별한 날에만 구입하는 생일 케이크가 아니다
꽃은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저녁 찬거리를 사기 위해 마트를 찾았다고 생각해보자. 장바구니에 대파와 생선을 담는다. 그리고 식탁을 장식하기 위해 꽃을 산다. 꽃은 저녁 장을 볼 때처럼 쉽게, 저녁 식탁을 차릴 때처럼 일상에서 즐겨야 한다. 기념일에 선물처럼 주고받는 꽃은 구시대적 발상일 뿐이다.
현관 입구, 부엌 식탁, 침실과 화장실을 장식하는 꽃이 모두 다른 용도로 디자인된다면 어떻겠는가. 시들지 않는 생화 프리저브드 플라워로 오랫동안 특별한 날의 감동을 간직할 수 있다면 또 어떤가. 꽃은 특별한 날에만 구입하는 생일 케이크가 아니다. 평범한 일상에 활력을 주고, 우리의 삶이 ‘매일 특별해지도록’ 수식해주는 또 다른 문화가 되어야 한다.
강남의 내로라하는 집 신부수업에는 플라워아트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한 달에 몇 백만 원의 수강료를 지불하고 그들이 플라워아트를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은 꽃을 하나의 고급문화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꽃을 즐기는데 꼭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야 할까. 노사라의 제안처럼, 도쿄의 문화처럼, 꽃은 장바구니에 생선과 함께 담아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평범한 일상이 되어야 한다.
뒷골목의 소박한 플라워샵, 따뜻한 도쿄를 만나다
세계적인 플로리스트의 작품은 그 명성만큼이나 아름답고 화려하다. 고토 플로리스트, 니콜라이 버그만, 깅코 프롤리스트 등 도쿄는 수많은 플라워아티스트의 주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플라워 카페와 티하우스처럼 꽃을 하나의 문화로 인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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