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쁜여자 COOL한 여자

나쁜여자 COOL한 여자

저자
최도경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14-09-18
등록일
2014-09-25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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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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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쁜 여자 & 착한 여자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끊임없이 던져진 화두, 과연 이것은 아직도 유효한가. 그렇다. 여전히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화두는 우리 주변을 맴돌고 있다. 과거에 이러한 질문을 던졌다면 마땅히 ‘사랑과 희생’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을 법하지만, 지금에 와서 또 새삼스레 묻는다면 아마도 그런 응답자가 그리 많지 않을 듯싶다. 왜? 세상이 변했으니까. 한마디로 “사랑밖에 난 몰라~”를 응석부리듯 외치는 것도 역겹고, ‘사랑과 희생’이라는 굴레가 이젠 짐스럽고 너무 부담스러우니까. 그렇다고 이런 생각을 가진 여성들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건 아니다. 그들에겐 페미니스트 역시 부담스럽기는 매한가지다. 그저 그들은 휴머니스트가 되고 싶은 거다.
사람들은 착한 여자가 되기 위해 눈물을 삼키며 ‘여자이기 때문에……’를 되뇌는 힘없고 온순!한 여자가 이제 부담스럽다. 오직 착한 여자의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난 듯한 여자들의 아픈 희생과, 겉으로 보이는 백조 같은 우아미를 위해 물속에선 끊임없이 허부적거려야 하는 인고를 감내하는 것이 이제 지긋지긋하다.
우아하고 착하기 위해서 여자의 위선적인 품위를 포장하기 위해 갈고 닦아야 하는 덕목은 수천, 수만 가지……. 일생을 다해 도 닦듯 착한 여자의 덕목을 갈고 닦아도 그 결과치는 허무, 회의, 땅이 꺼지는 후회로 이어진다.
이는 모두 착한 여자가 간 길이 그녀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정서적으로 여자들도 세뇌당한 남성적 시각과 가치관의 전통적인 ‘바람직한 여성상’은 그래서 허구와 모순의 집합체다. 그러나 여권신장으로 여성의 권리가 커졌다지만, 여자는 아직도 혼란스럽다. 여자 개인의 가치와 그녀를 둘러싼 외부와의 가치에서 갈등하게 되기 때문이다.('들어가는 글' 중에서)
이젠 남녀 성별의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이 땅의, 아니 이 지구상의 여성들도 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과 진정성을 찾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때론 무리하고 억지스럽지만 그렇게 살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개인의 가치관과 사회의 가치관이 혼재하는 속에서도 과거의 유령처럼 끈질기게 따라붙는 ‘여자이기 때문에’라는 인습의 굴레를 과감히 벗어나고 싶은 욕망 또한 억누를 수가 없다.
그리하여 박제된 여자의 미덕에 치를 떨며 차라리 “그래, 나 나쁘다! 내게 그 어떤 미덕도 바라지 마!”를 외치고 싶은 여자들을 우리는 ‘나쁜 여자’라고 일컫는다.
그 ‘나쁜 여자’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의 컨셉이며 기둥줄거리다.
나쁜 여자 속에 담겨 있는 진실
'나쁜 여자 Cool한 여자'는 여성의 현실을 저자의 다양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써내려갔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주체적인 삶과 여성간의 연대감을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쓴 저자는 column.daum.net에서 '나쁜 여자가 되자'라는 칼럼으로 상당한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그야말로 일이 취미생활이라 할 정도로 맹렬 여성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나쁜 여자’란 무엇인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남편의 명예와 대단한 부를 배경으로 하여 그의 삶에 나의 모든 것을 걸고 고분고분 순하게 착하게 순응을 하며 살아가는 여자가 아니다.
제 날개를 달싹 잘라내고 남자에게 잘 보여 그의 등에 업혀 그의 날개로 조마조마 하늘을 나느니,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라는 의식으로 정정당당하게 자신의 날개 깃털을 틈틈이 다듬고 지혜와 실력을 키우는 여자가 바로 나쁜 여자다. 좀더 잘, 현명하게 살아가기 위해 숱한 잔머리 굴려서 생각해낸 것이 착한 여자 전략이었다면 그 전략의 약점을 보완하고 개발해서 돌아온 터미네이터가 바로 나쁜 여자인 거다.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새침하고 단정하며 웃어른들께 공손하고 자신의 가족과 친지의 생일, 기념일을 꼼꼼히 챙겨 인사를 드리는 참한 여자가 좋은 여자라는 교육을 받아왔다. 그러나 그렇게 참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자신의 집안과 가족을 챙기느라 이웃의 고통이나 안쓰러움에 관심이 갈 여지가 없다면…… 과연 좋은 여자일까? 그러나 저자는 차라리 착한 여자 식의 인사치레인 웃어른 공양과 지나친 제 자식의 보살핌에는 좀 소홀해도, 가깝고 어려운 이웃과 남의 자식을 토닥이는 정의감 있는 나쁜 여자가 더 좋은 여자라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열을 올려 주장한다.
그녀는 '나쁜 여자~'에서 자신의 경험담과 그의 주변을 살아가는 또 다른 여성/남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결혼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 가장으로서 남성이 짊어져야 하는 삶의 부담, 어느 여성의 이혼 이후의 삶과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한 부조리를 경쾌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표현함으로써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눈만 뜨면 어? 하고 변하는 이 시대. 그만큼 우리의 의식도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 과거, 남자의 커다란 그늘 속에서 안도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한 전형이었다면, 이제는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가는 과정이 그래서 더욱 필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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