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카프카처럼 글쓰기』는 카프카의 편지를 엮은 책이다. 편지의 날짜는 카프카의 필사본에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고, 판본마다 우편소인을 보고 결정했기 때문에 간혹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구성 중 회색 글자는 역자의 주석이며, 원전에서 강조 표기한 부분은 글자체에 진한 표시를 두었다.
저자소개
프란츠 카프카 Franz Kafka
1883년 중산층 유대인 부모의 장남으로 태어나, 독일어를 사용하는 프라하에서 성장했다. 처음에 도군학을 공부하려고 했다가 독문과 S.교수에게 받은 실망감으로 인해 마음을 돌렸고, 빵을 위한 공부로서 법학을 택했다. 1906년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 1907년 프라하의 보험회사에 취업했으나, 일생의 유일한 의미와 목표는 문학창작에 있었다.
1917년 결핵 진단을 받고 요양 생활을 시작하여 간헐적인 복귀를 제외하고는 계속 요양 생활을 했다. 나중에는 후두결핵을 앓게 되어, 1924년 오스트리아 빈 근교의 결핵 요양소 키얼링에서 사망하였다. 카프카는 독일어를 제1언어로 배웠으나 체코어도 유창했고, 프랑스어와 그 문화도 잘 알았다. 미끈한 신문을 혐오하여 오히려 언어를 연장으로 사용했고, 법조계나 자연과학자의 어휘들을 사용하여 특정한 아이러니의 면밀성을 부여했다. 카프카는 사망과 더불어 자신의 모든 원고와 편지를 없애달라고 친구인 막스 브로트에게 유연했다. 그러나 브로트는 친구의 유연보다 인류를 위해 카프카의 문학을 구했다.
서용좌
광주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독문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독일언어문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소설 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하였다. 저서『도이칠란트·도이치 문학』(2008)외에, 장편소설 『열하나 조각 그림』(2001), 연작소설 『희미한 인생』(2004), 소설집 『반대말·비슷한 말』(2010)을 쓴 소설가이며, 이화 문학 상(2004), 국제펜 광주문학상(2010)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