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킨
독일 사이코스릴러의 제왕 피체크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됐다!
천재 법의학자 초코스와 합작해 만들어낸
우리를 단숨에 흡입시키는 대단한 걸작, 『차단』
‘독일 사이코스릴러의 제왕’ ‘베스트셀러 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가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혼자 만들지 않았다. 천재 법의학자 미하엘 초코스가 그의 서사력에 탄탄한 논리력과 구성을 입혔다. 피체크는 넬레 노이하우스와 함께 독일 발(發) 스릴러의 전 세계적인 열풍을 주도해온 주인공이다. 2006년 그의 데뷔작 『테라피Die Therapie』는 『다빈치 코드』를 제치고 독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후 『몽유병자 Der Nachtwandler』(‘단숨’ 근간 예정)로까지 이어진 ‘피체크 신드롬’은 현재까지 식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발표한 열한 편의 소설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사주간지 『슈피겔』과 독일 아마존이 선정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에서도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24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35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하엘 초코스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법의학자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약하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케이블 방송에서 법정의학 TV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고 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베스트셀러 부검사례집 『Dem Tod aufder Spur(죽음의 흔적을 쫓아서)』와 『Der Totenleser(시체를 읽는 사람)』을 쓰기도 했다.
이들이 합작해서인지 이야기는 더욱 현실성 있고, 스릴은 배가되었다. 긴장감은 고조되었고 생각지 못한 반전 역시 그 어떤 작품보다 대단하다. 지금까지 피체크가 창조한 범죄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매우 잔인했다. 전작 『눈알수집가』와 『눈알사냥꾼』에서 아이들을 죽이고 눈알을 파내는 잔인한 연쇄살인마가 우리를 공포로 몰아갔다. 여기서 ‘눈알을 파내는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이번 작품 『차단』에서는 근래 전 세계의 매스컴에서 자주 보도된 바 있는 이상 성폭력자와 유사한 범죄자가 등장해 현실성을 확보했다. 변태성욕자이자 사이코패스 납치범이다. 한국에서도 연일 끊이지 않는 성폭력 사건과 연관성을 가져 더욱 생동감 있게 다가온다. 태풍으로 인해 세상과 완벽하게 차단된 섬 헬고란트에 갇힌 소녀 한나는 납치범에게 수차례 지옥에서나 겪을 법한 일을 당한다. 그는 그녀의 몸을 침범하고, 구타하며, 온갖 학대를 자행한다.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의 기로에 선 한나는 잔혹한 납치범과 맞서기로 결심한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치달을 때까지 우리는 한순간도 숨 돌리지 못한 채 ‘그녀는 과연 살아서 헬고란트를 빠져나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그만큼 이야기는 긴박하고 스릴 넘친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희대의 변태성욕자 살인마와 납치된 딸, 딸을 구하기 위한 단서를 찾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 아버지, 딸을 잃는 한 남자의 부탁으로 일생일대의 해부를 감행하게 된 린다 등의 등장인물이 만들어낸 알레고리와 반전에 우리는 단숨에 흡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