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턴오버 살인사건
독자들이 트릭을 깨기 위해 복선과 암시를 찾아 책 속에서 헤매기보다는 편안하게 스토리 전개를 즐길 수 있는 추리소설의 한 장르인 코지 미스터리 〈한나 스웬슨〉 시리즈 13번째 작품. 추리소설 특유의 논리적이거나 천재적인 트릭 깨기보다는 사람들 간의 소문이나 갈등 관계 속에서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한나의 독특한 추리과정이 이 작품에서도 흥미롭게 전개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자선파티가 치러질 예정인 레이크 에덴. 행사를 담당하는 바스콤 시장 부부는 한나에게 자선파티의 수익금을 위한 쿠키를 1000개도 넘게 주문한다. 한나가 행사장에서 직접 판매를 해서 수익의 반을 기부하기로 하고 애플 턴오버를 만들어 줄 것도 요청한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주문을 소화해야 하는 한나는 리사와 그녀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애플 턴오버를 굽기 시작한다.
그 바쁜 와중에 자선파티 이벤트에 참가하는 허브의 부탁으로 한나는 마술쇼 보조로 다시 나서게 되는데, 어찌 된 일인지 불길한 예감이 가득하다. 한나의 전 남자친구가 주변을 맴돌며 그녀를 불안하게 만들고, 현재 남자친구인 마이크의 놀랄 만한 깜짝 고백과 또 다른 남자친구인 노먼의 이상한 태도에 한나는 더욱 혼란스럽다. 얼마 후 자선파티 이벤트장 바닥에서 뒹구는 애플 턴오버 옆의 싸늘한 시체를 발견하며 그녀의 불길한 예감이 적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