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있던 자리
생명이 주어지고 살아있다는 즐거움 속엔 자신을 지고 가야 하는 작은 짐들이 있다. 함께하면서 가는 인생길에도 혼자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아픔 속에서 허우적대는 몫도 내 몫이고, 기쁨 속에서 즐거움을 가지는 것도 때론 내 몫 일 때가 있다. 이처럼 함께하지만 나눌 수 없는 부분들이 인생길에선 주어진다. 우리가 가는 생명 길 안에서 호흡을 하면서 눈 한번 들어 눈부신 햇살을 바라본다면 그 햇살에 매달린 이슬의 반짝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반짝임이 내 마음의 빛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