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씁쓸하고도 냉혹한 현실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의 변주곡
민감한 감수성과 시정(詩情) 넘치는 서정적 문체로 유명한 알퐁스 도데의 자전적 성장소설. 주인공 다니엘 에세트가 부유한 유년 시절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춘기를 거쳐, 혹독한 사랑의 시련을 겪으며 성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고 밀도 있게 묘사한 작품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주인공 다니엘의 순수한 열정이 빚어낸 가슴 저리는 이야기들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씁쓸하고도 냉정한 현실과 대비되면서 깊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저자소개
1840년 남프랑스 님므에서 태어났다.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조교사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3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여 생애 유일한 시집 『사랑하는 여인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랄을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으며 문학적 기반을 닦았다. 1858년에 발표한 시집 『연인들 Les Amoureuses』(1858)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드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는 주로 사랑의 시각으로 자연을 바라보는 감성적인 문학성을 기초로 연민과 미소, 눈물과 풍자, 유머를 가미한 소재들을 작품 속에 담아왔다.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 때문에 시정(詩情)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담아내며 인상주의적인 매력 있는 작풍을 세웠다.
저서로는 풍부한 서정과 잔잔한 묘사로 애독되는 소설 별과 이 소설이 실린 단편집 『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 Lettres de mon moulin』외에도 『조그만 것 Le Petit Chose』, 『타라스콩의 타르타랭 Tartarin de Tarascon』,『월요일의 이야기 Les Contes du lundi』, 『젊은 프로몽과 나이든 리슬레르 Fromont jeune et Risler ain』, 『자크 Jack』, 『나바브 Le Nabab』, 『누마 루메스탕 Numa Roumestan』, 『전도사』, 『사포 Sapho』, 『알프스의 타르타랭 Tartarin sur les Alpes』, 『불후의 사람』, 『타라스콩 항구 Port-Tarascon』(1890) 등이 있고, 수상집으로는 『파리의 30년 Trente ans de Paris』, 『회상록』 등이 있다. 희곡으로는 『아를르의 여인』이 있는데, 비제가 작곡함으로써 유명해졌다.
목차
옮긴이의 글
1부
공장 / 바퀴벌레들 / 형의 죽음 / 빨간 수첩 / 네 밥벌이를 해라 / 아이들 / 자습감독 교사 / 검은 눈동자 / 부코이랑 사건 / 고통의 나날 / 내 친구, 체육 교사 / 쇠고리 / 비오 씨의 열쇠꾸러미 / 바티스트 외삼촌
2부
장화 / 생니지에 성당 신부의 대리인, 자크 / 우리 어머니, 자크 / 예산 짜기 / 쿠쿠블랑과 2층에 사는 여인 / 피에로트 이야기 / 붉은 장미와 검은 눈동자 / 푸른 나비의 죽음 / 넌 도자기나 파는 게 어울려 / 이르마 보렐 / 하트 모양의 사탕 / 톨로코토티냔 / 납치극 / 꿈 / …… / 환상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