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한 인간과 착한 사회인
순자(荀子)는 서기전 3세기, 중국 전국시대 말기 조(趙) 나라 출신의 사상가다. 그는 유가(儒家) 계열이지만 유가의 선배 격인 맹자(孟子)의 성선설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는 성악설을 주장했다. 그는 왜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했을까? 그리고 악한 인간이 질서 잡힌 사회를 이루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은 《순자》에서 성악설이 담겨 있는 ‘성악’ 편을 중심으로 순자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그의 형이상학을 개진한 7편의 핵심 챕터를 뽑아 번역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