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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야, 잘 가
- 저자
- 허수경 저
- 출판사
- 문학동네
- 출판일
- 2012-05-25
- 등록일
- 2013-02-15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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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곳이 아닌 저곳,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마음속 아틀란티스를 꿈꾸는 아이들의 아프고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
현실이 될 수 없음을 알기에 더욱 애틋하고 아련한 낙원의 꿈, 그 꿈을 소중히 간직한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손길은 건넨다. 전작들을 통해 외로움과 아픈 상처를 서정적인 언어로 노래했던 시인 허수경은 자신의 두 번째 장편소설 『아틀란티스야, 잘 가』에서 다시 한 번 아픔을 간직한 아이들의 성장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자신의 중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이 작품을 썼다는 작가는 꿈꾸는 것조차 용납되지 않던 그 시절의 아픈 영혼들까지 함께 보듬어 안는다.
1970년대, 폭력적이던 정치현실 속에서 부패 공무원인 아버지와 계모임으로 바쁜 어머니는 주인공 경실이를 더욱 외롭게 한다. 경실이의 유일한 낙은 찐빵을 먹는 것. 그녀는 따뜻하고 달콤한 찐빵에 위로를 받지만 그 대가로 뚱뚱해진 경실이는 주위의 시선 때문에 또 다른 고통을 받게 된다. 경실이는 일기장 속의 또 다른 자아 '미미'를 통해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이 책에는 주인공 경실이 외에도 재혼한 어머니 때문에 힘들어하는 정우, 운동을 하다가 잡혀간 형 때문에 괴로워하는 용식이 등 그대로 끌어안기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저마다의 아틀란티스를 꿈꾸지만 결국 그것이 차가운 현실의 벽 앞에서 힘없이 무너져 내릴 때 더 큰 상실감을 느끼게 된다. 작가는 책 속 인물들을 통해 성장하고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런 현실 속에서도 꿈 꾸는 것의 소중함에 대해 잊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저자소개
세상사의 많은 슬픔과 비애들을 다양한 음역을 가진 시로 표출해온 작가다. 1964년 경남 진주 출생. 시인이자 고고학자인 허수경은 스물다섯 나이에 세상을 통달한 듯한 시어로 80년대 시대가 할퀸 인간들의 삶을 담은 첫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로 시인으로 등단했다.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작가로 일하다 어느 날 독일로 떠나 뮌스터 대학에서 고대 근동 고고학을 공부하면서 방학 동안에는 발굴 현장 땡볕 아래서 유적지를 탐사하고, 학기 중에는 집에서 도서관에서 고대 동방 고고학을 연구했다. 그러다가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이 간절하게 차오를 때면 램프를 밝히고 단정하게 책상에 앉아 모국어로 글을 썼다.
작품으로 시집 『슬픔만한 거름이 어디 있으랴』『혼자 가는 먼 집』『내 영혼은 오래 되었으나』,『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 장편소설 『모래도시》, 수필집 『길모퉁이의 중국식당』『모래도시를 찾아서』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끝없는 이야기』 『슬픈 란돌린』 들이 있다. 앞으로의 소망이 있다면 젊은 시인들과 젊은 노점상들과 젊은 노동자들에게 아부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목차
작가의 말
1. 나, 미미야
2. 집이 없어져버렸어
3. 정우의 아틀란티스
4. 이야기 짓기는 쉽지 않아
5. 독서클럽
6. 어색한 낙원
7. 네가 아틀란티스를 믿는다면
8. 거짓말이 밝혀질 땐 힘들어
9. 낙원으로 적이 침입할 때
10. 꿈 말고 뭘 더?
11. 나, 경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