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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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멈추지 않았더라구요, 저는
- 저자
- 우야지 저
- 출판사
- 필름
- 출판일
- 2019-11-07
- 등록일
- 2020-01-16
- 파일포맷
- PDF
- 파일크기
- 11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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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잠깐 스치는 단편적인 일상조차 특별하게 바라볼 줄 아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인생 이야기!
난임 시절 겪었던 일들을 그림으로 그려 SNS에 공유하며 첫 번째 책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를 출간한 우야지 작가. 이번엔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는 꿈을 품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직장인이 되고, 인연을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다. 더불어 아이를 낳고 나서 만화가로서의 꿈을 이룬다. 이러한 한 여성의 인생은 하나의 이야기로, 한 권의 책으로 다시 재탄생했다. 우리는 누군가의 인생을 통해 나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이야기는 방향을 잃었던 사람에겐 나침반으로,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사람에겐 등을 토닥여줄 수 있는 동료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 책은 당신의 오늘이, 내일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나침반으로, 나를 이끌어주는 동료가 될 것이다.
누구나 어릴 때 반짝이는 꿈을 품는다. 작가는 어린 시절,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인 애니메이션 <모노노케 히메>를 본 이후로 ‘만화가’의 꿈을 품는다. 하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자신의 꿈을 잠시 묻어두게 된다. 우리의 가슴에 묻힌 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빛을 잃어가고, 다시 떠올렸을 땐 텅 빈 상자에 손을 휘젓는 것처럼 사라지고 만다. 하지만 작가는 달랐다. 하루하루 스쳐가는 일상 속에서 조금의 틈이 생길 때마다 꺼내봤고, 꿈은 그녀의 손길에 꺼져가는 빛을 붙잡고 힘껏 반짝였다. 작가는 아이를 낳기 전에 남편에게 말했다. 아이를 낳으면 그 뒤에는 일을 하려고 어떻게든 애를 쓸 거라고. 그리고 작가는 아이가 통잠을 자는 순간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가슴속에 묻혔던 꿈은 흙을 털어내 작가의 손을 움직였고, 그녀의 일상에 다채로운 빛깔로 서서히 번졌다.
저자소개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과 5개월 만에 결혼을 했다. 1년여의 꿀같이 달콤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이제 아이를 가져볼까 했으나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 회사 근처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배란일을 확인하고 숙제(?)를 하며 아이를 기다렸으나 아이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또 1년이 지났다. 왕복 4시간이 걸리는 회사여서 몸은 고단했고, 마음도 지쳐갔다. 회사를 그만두고 쉬면서 집에서 가까운 난임병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두 번의 자연임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해서 바로 인공수정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두 번의 인공수정 시도도 실패로 끝났다. 몇 달을 좌절과 실의에 빠져 지내가다 시험관 시술을 해보기로 했다. 첫 번째 시술은 실패했고, 두 번째 시술은 착상조차 되지 않았다. 한번 실패할 때마다 10년씩 늙는 것 같았다. 두 번째 시술 때 냉동배아가 나왔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세 번째 냉동배아 이식을 했다. 이식 6일째 되는 날 임신테스트기에 거짓말처럼 붉은 선 두 개가 선명하게 그어졌다. 결혼한 지 5년 만에 시험관 시술 세 번째에 임신에 성공하게 된 것이다. 지금은 20개월 된 소망이의 울음소리와 웃음소리로 소란스러운 집에서 세 식구가 단란하게 살고 있다.
오랜 난임 끝에 아이를 출산했고 난임 시절 겪었던 일들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리고 SNS에 하나씩 올리다가 『우리 집에 아이가 산다』라는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 뒤에도 꾸준히 일상 그림을 SNS에 올리고 있다. 그러다 두 번째 책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어떤 만화가가 그랬다. 천재를 이길 수는 없다고. 하지만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다 보면 어느 순간, 천재를 지나쳐서 가는 자신을 발견할 거라고. 인생은 단거리가 아니라 장거리라고 했다. 오늘도 나는 장거리 선수처럼 조금씩 뭔가를 하며 다음 기회가 오는 것을 기다릴 것이다.
목차
1장_새로움에 대하여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말이 없었던 시절도 있었지
원령공주에게 반하다
나의 히어로들
대를 이은 그림꾼
50%씩 나눠 가진 사랑
엄마의 마음
첫 걸음부터 도망쳤다
도살장에 끌려간 경리
다시 서울로
2장_설레임에 대하여
럽~럽~럽~
나의 짚신인가?
내 짚신이다!
쓰라린 첫 여행
나의 첫 생일
부적의 힘
자취방 계약 만기가 되어가요
설마 남산까지 왔는데 돈가스만 먹겠어?
어차피 빚쟁이, 좋은 곳으로 떠나라
짝꿍의 힘
당신이 한발 늦었소
나한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3장_간절함에 대하여
남들이 정해 놓은 길로 가야 행복한 줄 알았다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 장하다!
우리의 소망 이룸
미안해……
출산의 고통은 무엇인가
100%의 행복
배고픈 아이
발이 너무 시리다
머릿속에 꼼꼼히 저장해 두기
나만 잘하면 된다
가족사진
우유 사건
달라진 아침 풍경
놀이터에서의 시간
습관이 문제
현명한 엄마는 어렵고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
4장_진정함에 대하여
프리랜서의 일상
미안해하지 말기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한다
달콤 쌉싸름한 커피
귀농을 꿈꾸다
잘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해
독립출판을 배우다
남편의 육아
밤의 시간
하고 싶은 일
돌아가고 싶지 않아
엔딩크레딧_부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