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생, 네 자매의 둘째 딸인 이유진 저자가 자신에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아버지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에세이이다. 언제나 자유로운 삶을 꿈꿔왔던 저자 자신의 삶을 씨줄로, 지난 50여 년 동안 보아왔던 아버지의 인생과 가족의 지난 세월을 날줄로 엮어 그때 느꼈던 감정과 지금의 생각을 담았다. 저자는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딸 넷을 키우면서 겪었을 고생과 가장의 무게를 오십이 되어서야 조금이나마 헤아리게 되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유진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독자들도 자신의 아버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1부 70년생 이유진70년생 이유진 나는 어딜 가도 상무 딸 그 시절 벽장 속 하얀 가루 I like Chopin 우리들의 인권은 어디에도 없었다 나는 이기적, 아빠는 Good Man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 내 나이 마흔, 불혹일까 불안일까 나이 쉰에 금주를 해보니 2부 신념에 관하여뒷바라지에 관하여―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형평성에 관하여―형제라도 똑같지 않다고 신념에 관하여―내 주먹을 믿으라고 자존감에 관하여―자신을 좀 낮출 줄 알아야 한다고 제자리에 관하여―할 거 하고 잘 거 자고 먹을 거 먹고 기회에 관하여―다 때가 있다고 3부 아빠와 50년을 살았다아빠와 50년을 살았다 슈퍼맨의 눈물 우리 집 맥가이버 쫓겨난 가장 빨간 담뱃불이 기억나 아빠도 남자다 뭐 해? 애 밥 차려주지 않고? 난생 처음 본 아빠의 글 지붕 위 주말농장 아빠가 ‘싫어’라고 했다 당신의 얼굴은 백퍼 가꾼 것이다 4부 딸 넷은 이렇게 자라고할아버지의 자식들 엄마의 남편―손수 엄마를 책임질 사람 혼사―오다가 주웠다는 신문 쪼가리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백년손님 어린이날―조카가 태어나면서 없어진 날 웃음이 멈춘 순간―따로 또 같이 딸 넷은 이렇게 자라고 삼겹살 사랑 엄마 아빠는 팔순 작가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