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 오민석이 2020년 한 해 동안 먹실골에서 쓴 이 일기들은 세상을 마치 문학처럼 읽어내는 시선이 돋보인다. 동시에 시적인 사유로 가득한 그의 글 곳곳에는, 이별을 알고 순간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만의 ‘사랑’이 어려 있다. 이 책은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경계에서의 글쓰기』에 이은 오민석 교수의 세 번째 에세이다. 저자는 먹실골이라는 장소에서 ‘환대’를 배우고, 우리에게 그 위로의 순간들을 공유한다. 문학과 사람, 자연과 환대에 대한 사색이 담긴 이 책은, 외로운 마음에 가장 근본적인 ‘사랑’을 심어줄 것이다.
저자소개
충남 공주 출생.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단국대학교 영미인문학과 교수로 문학 이론, 현대사상, 대중문화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1990년 월간 [한길문학] 창간기념 신인상에 당선되어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이 당선되며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굿모닝, 에브리원』, 『그리운 명륜여인숙』, 『기차는 오늘 밤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문학 이론 연구서 『현대문학이론의 길잡이』, 『정치적 비평의 미래를 위하여』, 문학 연구서 『저항의 방식: 캐나다 현대 원주민 문학의 지평』, 대중문화 연구서 『나는 딴따라다』,(송해 평전) 『밥 딜런, 그의 나라에는 누가 사는가』, 시 해설서 『아침 시: 나를 깨우는 매일 오 분』, 산문집 『경계에서의 글쓰기』, 『개기는 인생도 괜찮다』, 번역서 『절름발이 늑대에게 경의를』(바스코 포파 시집) 등을 냈다. 단국문학상, 부석평론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먹실골, 숲속 생활의 기록 …55월오두막을 짓다 …17빛이 세계를 다 밝히지 못해도 …215월 18일 …25멈추어 있는 것은 없다 …27우리는 끝까지 달린다 …30경계에서 …32환대의 열쇠 …34숭고함과 와플 …37할아버지 …39지상에도 천국이 있다 …44외로움으로 껴안기 …47사랑의 위력 …49굿모닝, 굿바이 …54나는 매일 작아진다 …57낮아져야 볼 수 있는 것 …596월낭만을 들여다보면 …67나무의 속살에 들다 …72유언으로서의 흔적 …77다름 아닌 ‘다름’으로 …80백면서생 …83사유의 출발점 …86우리는 친구다 …89다락방이 열리다 …93멋진 밤 보내세유 …97하두 맑고 슬픈 …101하늘만 푸르러 푸르러 …106마차는 굴러간다 …110사과나무가 있는 풍경 …1136월의 열매들 …116그리움과 분투한다 …120송엽국의 삶을 꿈꾸며 …123치욕의 역사 …126마당에 카펫을 깔다 …128몸은 기억이다 …132꽃의 시인들 …136죽은 것이 산 것을 키운다 …138여름의 산방 …143오름과 내림, 안과 밖 …146특별한 손님 …148필연 위에 우연이 …152문 앞의 비옥한 땅 …1547월책상 위에서 도래할 세계 …163금세 그리워지는 것들 …166이것들이 왜 이래 …168능소화의 연주 아래 …171사랑과 모험으로 가득 찬 …173나의 파편을 해방하기 전에 …176나는 평안하다 미안하다 …180외로움은 내 삶의 바탕색이 되었다 …184찢어진 영혼을 기우며 …187먹실골의 문법 …189연두색 밑줄 …192비 내리는 오두막 …193산중의 소리 …195사람의 소리 …198무안한 폭로 …201운명 …204무럭무럭 …207아름다운 폐인 …209하찮음 속에 장엄함이 있다 …214무르익는 계절 …217순간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19잭슨 폴록을 읽다 …222‘클래식’한 하루 …225생계 너머의 생계 …229나는 이제 무엇을 기다릴까 …2338월사랑의 다리 …239사랑의 일상 …241모처럼의 외출 …244다시 먹실골로 …246위버멘쉬! …248혁혁한 업적 …252예술가들과 …256신성이 녹아든 토마토 잼이여 …260식물의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른다 …263원고, 또 원고 …266그리스인 조르바 …268정겨운 죽음, 외로운 폭발 …271비밀의 숲 …274어린 ‘나’를 위한 지구 …277어떤 글쟁이 …279가을은 …283무엇이 안 돼도 상관없다 …2859월자기 안의 늑대 …289무념무상 …291한 사람의 죽음 …293오는 계절이 더 그립다 …295똥개훈련 …297시인학교의 그 …300몸이 없는 언어 …302가을이 오고 더불어 산다 …304우리는 어쩌다 무한한 사랑을 …307매일 제 무덤을 파며 쓴다 …309오직 사랑 속에 뿌리를 박고 …311꽃의 힘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