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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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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 거기에

저자
윤진상 저
출판사
타임비
출판일
2013-09-17
등록일
2013-11-19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934K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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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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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엄마!
오실 때 꼭 이 신, 신고 오세요.
엄마가 다니던 산길 바위 위에 올려놓은 한 켤레 검정 고무신-. 엄마가 즐겨 신었던 검정 고무신을 바위 위에 올려놓은 뒤 뉘웃해져 가는 그날 하루해로 해서 달미(達美)는 서둘러 산길을 내려오게 되었다.
달미는 엄마를 찾아 장터를 헤매던 끝에 편지를 써서 거기 엄마가 다니던 산길 바위 위에 고히 올려놓고 돌아왔던 게 그날이었는데 끄트머리를 아마 그렇게 했던 것이라고 기억하는 것 말고는 너무 두서없이 썼던 탓으로 다른 생각은 아무 것도 나는 게 없었다.
역으로 나오자 달미는 바로 기차에 오르게 되었다.
기차는 곧바로 출발했다.
달미는 오로지 엄마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래서 장터로 가는 기차를 타게 되었는데 완행이었다. 정말 느려터진 기차였다.
완행은 달미가 곧잘 타던 서울행 급행과는 사뭇 달랐다. 깨끗하지도 않았지만 사람들로 붐비지도 않았다. 창밖의 풍경도 느릿느릿 스쳐갔다. 그런 풍경은 세련되지도 않았다. 그랬지만 한편으로 창밖의 그런 풍경이 달미에게는 옛날 고향집으로 가는 산길 같은 기분이기도 했다.
그때도 달미는 창가에 앉아 빌고 있었다. 오늘은 제발 엄마를 찾게 해 달라고 말이다. 간절히, 정말 간절히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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