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영국 대표 추리문학상 ‘대거상’ 최종후보작 데드풀 감독 X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불릿 트레인] 원작소설 최악의 상황이 멈추지 않는 논스톱 액션 스릴러
[데드풀2], [분노의 질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브래드 피트, 조이킹, 산드라 블록 등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액션 블록버스터 [불릿 트레인]이 2022년 8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데이비드 리치 감독이 흠뻑 빠질 만큼 탄탄한 이 시나리오 뒤편에는 특별한 원작이 있다. 바로 일본의 천재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불릿 트레인(원제: 마리아비틀)』이다. 원제는 ‘마리아비틀’이지만 이번 영화 개봉을 기념하여 영화 제목과 동일한 ‘불릿 트레인’으로 타이틀을 변경해 영화 포스터를 입은 특별 한정판으로 출간된다. 『불릿 트레인』을 포함, 『그래스호퍼』부터 『악스』까지 이어지는 킬러 시리즈는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일본에서만 누적 판매 3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이다.
그중에서도 『불릿 트레인』은 2022년 영국추리작가협회상 번역 부문 최종후보작에 오르기도 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사카 월드’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액션과 예기치 못한 곳에서 팡팡 터지는 유머 그리고 ‘인간의 폭력과 악’에 대한 근원적 질문까지 ‘좋은 엔터테인먼트 소설’로서의 미덕을 빠짐없이 갖춘 그야말로 재색겸비 소설이다. 특히 영화에서는 다 녹여내지 못한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디테일하게 웃긴 대사 등을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소설 독자만이 느낄 수 있는 메리트이다. 이번 무비 에디션을 위해 특별히 ‘불릿 트레인 티켓’ 독서카드용 책갈피를 제작하였으며 이사카 고타로가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 친필 메시지를 남겨, 작가와 영화의 팬이라면 꼭 소장하고 싶을 책이 완성되었다. 영화와는 또 다른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액션 소설로, 여름밤을 지루할 틈 없이 달리는 페이지터너가 되어줄 것이다.
어린 아들의 복수를 꿈꾸는 술 취한 킬러 ‘기무라’, 천사 같은 얼굴 뒤에 악마 같은 마음을 숨긴 중학생 킬러 ‘왕자’, 지하 세계의 거물로부터 납치된 아들을 구하고 몸값도 가져오라 명령받은 킬러 듀오 ‘레몬’과 ‘밀감’, 맡은 임무마다 줄줄이 불행이 엮이는 존재감 옅은 킬러 ‘무당벌레’. 각자의 목적을 갖고 한 열차에 탑승한 킬러들은 임무에 실패하고 열차에서 내리지도 못한다. 종착역까지 남은 시간은 단 2시간 30분. 그 안에 모든 일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미션을 완수해야만 한다. 꼬이고 꼬인 이 관계, 제대로 풀고 안전히 하차할 수 있을까?
저자소개
기발하고 독특한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하는 소설가.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이름 앞에 항상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작가. 한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중국, 대만 등 10여 개국에서 번역되었으며, 국경을 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어두운 주제까지 경쾌하게 풀어내며 정교한 구성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차세대 작가로 일컬어진다. 기발한 상상력과 정교한 구성, 재치 넘치는 대화로 평단은 물론, 젊은 세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무려 여덟 편의 작품이 영화화됐으며, 『그래스호퍼』를 비롯한 다섯 작품이 만화로 만들어졌고, 그 외 다수가 연극, TV 드라마, 라디오 드라마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71년 일본 치바 현에서 태어나 도호쿠대학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등학생 때 부모님에게 선물받은 책에서 ‘짧은 인생을 상상력에 내던질 수 있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라는 문장을 보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전설 니시무라 교타로의 이름과 같은 획수의 한자를 조합한 필명 이사카 고타로는 베스트셀러 작가를 닮으라는 바람을 담아 가족들이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사카 코타로는 동시대의 인간과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에 주목하는 작가이다. 1996년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에서 『악당들이 눈에 스며들다』가 가작으로 뽑혔으며, 2000년 『오듀본의 기도』로 제5회 신쵸 미스터리클럽상을 수상, 작가로 등단했다. 2002년 『러시 라이프』로 평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03년 추리소설 독자를 넘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중력 삐에로』를 시작으로 2004년 『칠드런』, 『그래스호퍼』, 2005년 『사신 치바』, 2006년 『사막』,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여섯 차례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나 ‘집필에 전념하고 싶다’는 이유를 들어 고사한다.
2004년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로 요시카와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사신 치바』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문에서 수상했고, 2008년 『골든 슬럼버』로 야마모토슈고로상과 서점대상뿐만 아니라 2009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올라 3관왕을 달성했다. 서점대상 제1회부터 제6회까지 매회 최고작 10위권에 선정된 유일한 작가로, 2016년에는 12년 만에 『칠드런』의 후속작 『서브머린』을 발표했으며, 2017년에는 『화이트 래빗』과 『AX』, 2018년에는 『후가와 유가』, 2019년에는 『시소 몬스터』와 『고래 머리의 왕』을 출간하는 등 변함없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시대 가장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쓰는 작가로,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러시 라이프』, 『사신 치바』 등의 작품으로 국내에 탄탄한 독자층을 갖고 있으며 『마왕』을 통해 일본 문학평론가와 편집자들에게서 일본 문학의 계보를 잇는 진정한 작가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는 문제 의식을 심오하게 그려내기보다는 그만의 상상력으로 재구조화한 소설로 승화시킨다.
『마왕』에서 이사카 코타로는 일본의 극우주의와 파시즘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믿음이라는 새로운 코드와 부딪히게 하면서 초능력이 있는 형제들이라는 색다른 설정으로 그 재미를 더했다. 그의 작품들은 이처럼 "사람을 제물로 동굴에 바치는 풍습이 있는 마을" 등 색다른 설정과 엉뚱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 관습, 사람들의 비뚤어진 의식과 같은 문제점들을 위트있게 지적함으로써 그 매력을 더한다. 때로는 사실감 없게 느껴지는 그의 이야기는 소소한 에피소드들과 함께 하며 그만의 현실감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 속에 던져진 특이하고도 평범한 우리의 삶에 대하여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기상천외하고 독창적인 세계관을 중층적이고 정교한 구성력과 경쾌한 필치로 풀어내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며, 최근 영화로 제작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를 비롯해 12개 작품이 영화화되는 등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은 영화나 연극, 만화, 드라마 같은 다른 분야로도 확장되어 독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