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유발남 2
집착유발남, 유승오
그를 가져도 안심할 수 없는 아내의 집착, 홍은경
그를 가지지 못할수록 끈질겨지는 집착녀, 김현정
그를 그림으로 그려서라도 소유하고 싶은 여자, 윤승주
그에게 각인이 되고픈 젊은 여직원, 민슬기
그를 향한 그녀들의 끝 모를 집착이 시작된다
김현정의 집착
사랑하는 유승오의 마음을 빼앗고 영혼까지 정복하는 지름길은 이것뿐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어느새 상반신 단추는 모조리 풀려진 상태였다. 상반신이 고스란히 다 드러났다. 김현정의 마음은 유승오를 얻고 확인해보고 싶은 충동에 휩싸여 버린 상태였다. 순간 김현정은 어떤 힘에 밀려 방바닥에 쓰러졌다.
홍은경의 집착
“계속 쳐다보면 이루어진데요, 유 대리님이 이 글을 읽을 때 쯤, 저 야한 그림을 얼마나 많이 쳐다봤을까. 후훗. 농담이에요. 이 메모장을 다 쓰면 전화 한번 주세요. 커피나 한 잔 하면서 이야기 좀 해요. - 야생 늑대, 은경.”
윤승주의 집착
여자의 간절한 청은 집착이었다. 벗은 모습으로 모델이 되어달라니... 그것도 아파트 안에서... 그것도 윤승주 자신 앞에서... 자신을 그물망 속에 가둬두려는 윤승주의 의도일 거라는 불길한 직감이 확 밀려왔다. 동시에 피카소가 그렸던 노골적인 그림들이 떠올랐다.
민슬기의 집착
“제가 사장님을 좋아해도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