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을 염려하기보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나간 소년
도전과 위기 앞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관리한 장군
군을 떠나 다시 민간 나이 스물한 살이 된
장군의 진솔한 이야기
오랫동안 몸담았던 현직에서 물러난 사람은 지난 세월을 반추하기 마련이다. 높이 올랐던 사람일수록 털고 내려오는 과정이 쉽지 않다. 오를 때 노력만큼, 내려올 때 고민 또한 깊다. 《소년과 장군》의 저자 이붕우는 군인으로서 장군(육군 준장)까지 올랐다. 스무 살에 육군 하사로 시작해 36년간 오른 봉우리였다. 치열했던 군 생활을 벗어나 다시 시작된 민간 나이가 스물한 살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이 책은 그가 올라야 했던 봉우리를 말하는 책이 아니다. 힘겹게 오를 때는 미처 못 보았지만, 비우고 내려올 때 다시 마주친, 사람과 기억에 관한 이야기다.그 길에서 저자는 한 소년을 만난다. 엄마를 잃은 어린 소년, 어렸을 때의 자신이다. 《소년과 장군》은 그렇게 소년 이붕우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목차
1부 소년과 버스
나의 일곱 살 꿈은 버스 운전수였다 | 스무 살에 탄 버스가 향한 곳 | 쉰여섯 살이 되어 내린 버스
민간 나이 스물한 살에 | 추억은 시간이 머금은 공간 | 엄마 없는 달빛세상 | 1등 한번 할래?
내 귀는 쪽박귀 | 위기에 굴하지 않으면 길이 열린다 | 버스가 군으로 향하다
마지막 임시버스에 오르다 | 처음으로 2000원을 벌다 | 못 갚은 빚 200원 | 홀로 귀향한 소년
세상에서 가장 큰 이름 | 미래로 가는 차표, 공부 | 준비한 자 앞에 나타나는 징검다리
청솔처럼 늘 푸르게 바위처럼 꿋꿋하게 | 사자굴을 통과하다 | 절실함은 편견도 깬다
2부 군인과 생각
모든 것의 시작은 생각이다 | 생각관리의 기술 | 칼날 위에 서야 했다 | 삼각지에서 카투사를 만나다
돌아가는 삼각지로 돌아가다 |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 | 시간과 공간, 공보와의 함수관계
사실, 속도, 소통 | 언론에 사실 말하기 | 상황을 리드하다 | 점의 문제를 선의 문제로 풀다
사실을 이기는 것은 사실밖에 없다 | 카메라 앞에서 화내지 말라 | 김정일 중국 망명 사건 해프닝
기호학 같은 소통의 현장 | 포토라인은 통제가 아닌 배려다 | 전우를 향한 조준사격
가짜 환자 소동 | [진짜 사나이]를 만들다 | 칠성산 전투 | 연하동 전투,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선
무결점과 무오류의 우상
3부 파병과 조국
파병의 관문 캠프 버지니아 | 아르빌로 날아가다 | 자이툰부대의 밤하늘 | 쿠르드어 통역관 알리
권총을 차고 기자를 만나다 |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을 만나다
한국군이 아니었으면 우린 시위를 했을 겁니다 | 사담 후세인의 의자에 앉다 | 아르빌의 봄꽃
민병대의 딸
4부 장군과 소년
율브리너 율브래너 | 미국으로 가다 | 미국 쥐와의 전투 | 목적지가 아닌 반환점이 된 여행
달빛 어린 빈사의 사자상 | 새로운 프런트라인 | 앞차를 보내고 뒤차를 타다
우연으로 그치지 않았다 | 빛과 소리 | 생각이 멈추는 곳까지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