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기억하다
우리가 몰랐던 사랑의 이중성, 그리고 그리움에 대하여!
많은 사람이 수많은 불행의 조건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사랑의 힘, 평범한 관계가 불러일으키는 기적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세이스트 김혜숙은 자신의 삶에서 얻은 세 가지 재료인 아픔, 슬픔, 그리움으로 위대한 힘을 가진 사랑의 묘약을 만들었다. 사랑을 잊고 살았던 사람도,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도 이 책을 보면 사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변에 있는 모든 것 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 수 있다.
저자는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가장 가깝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 떠난 뒤에 그 사랑의 크기를 알게 된 그는 뒤늦은 후회와 아픔을 문장 하나하나에 아로 새긴다. 그리고 더 사랑하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하며 못 다한 사랑을 두 아이와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 사회적인 약자들과 나누고 베풀고자 노력한다. 비록 커다란 사랑을 주었던 사람은 곁에 없지만 그가 준 사랑을 더 큰 사랑으로 키워내고 나누고, 사랑의 생명력을 이어가는 과정이 『사랑을 기억하다』 속의 아름다운 문장과 섬세한 묘사의 옷을 입고 실체를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