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 속에 나타나는 우리 조상들의 실생활속의 법 생활 혹은 법문화가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이해하는 지름길일 수 있다. 아직 우리 학계에서 조차 우리의 전통적인 법제도가 어떠했는가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고 때론 너무 전문적이어서 일반인에게는 다가가기 힘든 존재로서 인식되기도 한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우리 조상들의 법문화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당시의 생활 속 실례를 통해 법생활 및 법제도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이러한 시도는 결국은 우리 것 찾기 내지 우리 역사 및 전통 찾기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하겠다.
본 서에서는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한 역사 속 법생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의 명판결, 명재판관의 소개를 시작으로 16개의 주제를 설정하여 그와 관련한 각각의 제도를 사례를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 식으로 쉽게 소개하였다.
조선 시대의 역사 속 법제도나 법문화를 접하지 못한 청소년이나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쉽게 쓰여진 우리 조상들의 역사 속 법 이야기이다.
목차
차 례
첫 번째 이야기 | 명재판관들의 삶과 그들의 명판결
두 번째 이야기 | 범인은 짚신을 버리고 황급히 도망친 자이다 - 논리적 추론에 의한 재판심리절차 · 증거재판주의
세 번째 이야기 | 암행어사 출도요! - 논과 밭은 그 임자에게 돌려주고 복은 부처에게 바치라!
네 번째 이야기 | 형사절차와 형벌부과에서 특별한 대우를 받았던 자는! -팔의(八議)
다섯 번째 이야기 | 소송청탁을 받은 재판관은 즉시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
여섯 번째 이야기 | 죽은 이 여인의 사인을 밝혀내다 - 조선의 과학수사(CSI)·놀랄 정도로 정치했던 검시절차
일곱 번째 이야기 | 당시에도 오늘날과 같은 싸인 제도가 있었다니! - 수결(手決)·수촌(手寸)
여덟 번째 이야기 | 시집간 서얼 언니에게 노비를 빌려 주었더니 …… -의송(議送)·문서의 중요성
아홉 번째 이야기 | 이 땅은 물속의 땅이며 물속은 용왕의 나라이니, 용왕이내어주라면 내어줄 것이나 …… - 토지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열 번째 이야기 | 혼인하여 출가한 딸에겐 전 재산을 물려주고 어린 아들에게는 단 4가지 물건만 유산으로 물려준 이유는? - 재산상속의 기본 원칙
열한 번째 이야기 | 내 너를 죽여 나의 진실을 밝히겠노라 - 복수를 위한 살인의 결과는?
열두 번째 이야기 | 법정에 설 수 없었고 오히려 탄압의 대상이 되었던 오늘날의 변호사 - 외지부(外知部)
열세 번째 이야기 | 인간 세상에 있는 귀신의 집, 감옥 - 양계(陽界)의 귀부(鬼府)·옥중5고(獄中五苦)
열네 번째 이야기 | 죄수를 큰 가마솥에 넣고 삶아 죽이는 잔인한 형벌 - 팽형(烹刑)
열다섯 번째 이야기 | 무시된 여성의 인권, 서러운 과부들 - 과부재가금지·보쌈의 유래
열여섯 번째 이야기 | 소송아. 게 물렀거라! - 격쟁(擊錚)과 상언(上言)